엠엘비닷컴 “STL 5선발 경쟁, 마르티네스가 김광현보다 유리해”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8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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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선발 경쟁’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엠엘비닷컴(MLB.com)은 18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의 로스터 경쟁 상황을 전했다.

외야와 함께 여러 포지션 중 김광현이 포함된 5선발 경쟁이 이슈로 꼽힌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미콜라스로 이어지는 1~4선발이 유력했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이 경쟁하는 구도였다.

그러나 선발 후보였던 미콜라스가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광현이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그 연기가 또 다른 변수가 됐다.

매체는 “미콜라스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개막 연기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며 “그렇게 된다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한 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규시즌이 빨라야 5월 중순 이후 개막할 것으로 보여 개막 로스터 제외 가능성이 높았던 미콜라스가 회복할 시간을 얻은 것이다.

남은 한 자리를 남겨둔 상황에서 MLB.com은 마르티네스가 현재까지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마르티네스가 유리하다”며 “세인트루이스는 그가 2년 만에 다시 선발로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 캠프에서 마르티네스는 건강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는 2016~17년 선발로 나섰지만 2018시즌 중반부터 불펜으로 이동했고, 지난해에는 마무리로 출전했다.

2016시즌 16승(9패)과 2017년 12승(11패)을 올린 경험이 있다. 2019시즌에는 48경기에 나와 4승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4차례 나와 13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매체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김광현의 5선발 가능성도 전했다.

MLB.com은 “한국인 좌완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1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며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선발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시범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누가 5선발을 꿰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LB.com은 “김광현으로 인해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정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다른 후보군인 다니엘 폰세 데 레온에 대해서도 “캠프에서 최고이자 놀라운 발견이었다”고 호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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