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몸 상태 100%, 휴일엔 낚시를”…순조로운 적응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6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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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등판은 10일 미네소타전 예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순항하고 있다.

김광현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 경기에 5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2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없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가게 됐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호투였다.

김광현은 당초 지난 3일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가벼운 사타구니 통증으로 등판이 연기됐다. 이후 불펜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했고, 이날 구원으로 나서 부상 우려를 씻어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광현은 등판 후 “몸 상태는 현재 100%”라며 “제구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 외에는 결과가 좋았다.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현지 적응도 순조롭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 경기가 없다. 김광현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휴식일이 기다려진다. 머리도 자르고, 바다에서 낚시도 할 것”이라고 쉬는 날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나는 낚시를 좋아한다. 청새치만큼 큰 물고기를 잡고 싶다. 만약 그렇게 되면, 나중에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겠다”고 농담을 하는 여유도 보였다.

다음 등판은 10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광현은 “한국은 작은 나라다. 여기서 포트마이어스까지 가는 것도 한국에선 꽤 긴 여행이다. 왕복 6시간 정도가 걸릴 것 같은데 조금 걱정이 된다. 그것 말고는 괜찮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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