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았던 복귀전 치른 현대모비스 이종현 시즌 내 기량 회복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7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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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이종현이 오리온 장재석의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고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이종현이 오리온 장재석의 수비를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고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울산 현대모비스 센터 이종현(26·203㎝)은 26일 고양체육관에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15분여를 뛰며 5점·4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전에 D리그 2경기를 소화했지만 1군 무대 정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18~2019시즌이었던 2018년 12월 30일 오리온전 이후 1년 1개월여 만이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57)은 “(이)종현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종현은 무릎 수술을 2차례나 받는 등 힘겨운 과정을 거쳐 코트로 돌아왔다. 첫 실전을 치른 만큼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었다. 경기 도중 체력적으로 힘든 듯 벤치에 교체사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코트에 서 있는 순간만큼은 경기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한참 좋았을 때 이종현의 기량을 생각하면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1군 무대 복귀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돌이켜보면 오리온전에서 이종현의 플레이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오리온전을 통해 드러난 숙제도 있었다. 주로 골밑에서 활약해야 하는 만큼 상대 선수와 더 부딪혀야 하고, 체력적으로도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 아직은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 탓인지 플레이에서의 적극성도 다소 아쉬웠다. 다시 출발선에 선 것과 다름없는 이종현이 정규리그 잔여 경기를 통해 예전의 기량과 몸 상태를 완벽하게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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