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PGL 참가 제안 받아…현실성 있는지 파악 중”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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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프리미어 골프리그(PGL)로부터 참가 제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12일(한국시간) “PGL로부터 출전 제안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PGL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PGL은 미국 뉴욕에 설립된 월드골프그룹(WGG)이 2022년 또는 2023년부터 시작하겠다는 골프 대회다. PGL은 PGA투어와 달리 단 48명의 선수가 총상금 2억4000만달러(약 2837억원)를 놓고 8개월 동안 18개 대회를 치르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총상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보다 적지만 대회당 상금은 더 높고, 출전 선수들의 면모도 화려해 실현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다.

이와 같은 PGL의 계획이 발표되자 골프계는 술렁이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도 제안이 갔고 필 미켈슨(미국)은 최근 PGL 관계자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기도 했다.

우즈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이 대회가 현실성이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우즈는 “(PGL 논의 과정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때도 다뤄졌던 부분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더 많은 대회에 함께 출전하기 위해 WGC가 탄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골프계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만약 우즈가 PGL 참가 의사를 밝힌다면 PGA투어가 남자 골프계에서 차지해온 절대적인 위치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PGL이 실행된다면 우리 멤버들은 PGA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지, 아니면 새로운 단체에서 활동할 것인지에 대해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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