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질주 SK, 원동력은 ‘서로간의 신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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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제공|KBL
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제공|KBL
서울 SK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초반부터 선두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23경기를 치르면서 17승6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올라있다. 2위 안양 KGC(14승9패)와는 3경기 차이다. 올 시즌 팀 간 순위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SK의 선두 질주는 더 돋보인다.

SK는 19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2-71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SK는 엔트리에 포함된 12명 전원이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17초전까지는 12명의 선수 중 송창무 만이 무득점이었다. 이에 SK 선수들은 일부러 골밑에 있는 송창무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를 골밑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2명 전원 득점을 이뤄냈다. 서로를 위하는 SK 선수단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SK의 문경은 감독(48)은 “선수들이 마지막에 (송)창무의 득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찬스를 만들더라. 12명 전원 득점이라는 기록보다도 모두가 한 마음이 되고 서로를 위하는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며 흐뭇해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팀의 주축인 최준용(25)은 “상대 팀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 팀 입장에서는 선수 모두가 한 마음이었기 때문에 나온 플레이였다. 선수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좋은 것이겠지만,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고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잘 알고 있다. 선수 간 신뢰가 높은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팀 분위기를 자랑했다.

SK를 지탱하는 원동력은 바로 서로 간의 신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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