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무리뉴 효과에 제자리 찾는 토트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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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무리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무리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소속의 토트넘 홋스퍼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모우라가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었고, 얀 베르통언이 1-1이던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헤더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승점 26(7승5무5패)이 된 토트넘은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92분간을 뛴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돌파를 활용해 꾸준히 기회를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종료 직전 후안 포이스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EPL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한 때 14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감독 교체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공수 전환의 속도를 중시하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토트넘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등과 함께 공격진을 형성한 손흥민은 많은 활동량과 빠른 역습으로 무리뉴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23일 무리뉴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7경기(EPL 5경기·UCL 2경기) 연속 출전하며 모두 2골·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8일 번리와 경기에서 나온 70여m 폭풍 질주에 이은 골은 백미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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