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일전 앞둔 벤투호 또 전력누수…문선민, 오른 무릎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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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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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공격수 문선민이 중국전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 뉴스1
축구대표팀 공격수 문선민이 중국전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 뉴스1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8번째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벤투호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홍콩과의 1차전에서 스트라이커 김승대가 골키퍼와 충돌해 대회를 마쳤고 이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풀백 김문환도 부상으로 이탈한 것에 이어 테크니션 문선민도 무릎에 이상이 발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김민재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홍콩을 2-0으로 꺾었던 대표팀은 2연승을 달렸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18일 열리는 일본과의 최종전. 숙명의 한일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동아시안컵 3연패 여부가 결정된다. 리그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일정이지만 마치 토너먼트 대회 결승전 같은 스케줄이 됐다.

이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대표팀에 악재가 찾아왔다.

벤투호는 중국전 이튿날인 16일 오전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결승골 주인공 김민재를 비롯해 이정협, 나상호, 황인범 등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운동화를 신은 채 가볍게 몸을 풀다 일찌감치 숙소로 되돌아갔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정상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 ‘회복조’에 문선민이 포함돼 있었다. 문선민은 중국전 후반 막바지에 교체로 투입해 출전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정상적인 훈련조에서 빠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이 어제 경기 도중에 오른쪽 무릎 쪽에 충격을 받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부상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으나 보호 차원에서 훈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수준은 아니니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일본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가뜩이나 김승대의 낙마로 전방에 빠른 공격수 카드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문선민의 이탈은 벤투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줄 소식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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