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19년 최고의 스포츠 선수 1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19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 선수 2인(자유응답)’ 조사 결과, “손흥민이 82.0%의 압도적인 지지로 3년 연속 1위를 달렸다”고 12일 발표했다.

2015년 처음 ‘최고의 선수’로 꼽힌 손흥민은 2017·2018년에 이어 모두 4차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로 매 시즌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격침시키는 골을 성공시켰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앞장섰고, 올 시즌 소속 팀의 지독한 부진 속에서 제 몫을 했다.

국가대표팀 ‘캡틴’으로도 활약한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고, 지구촌 최고의 축구 선수를 상징하는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포함됐다.

2위는 미 프로야구(MLB) LA다저스 류현진(38.7%)이다. 2015년 어깨 수술로 2년의 공백을 거친 그는 올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3위는 13.6% 지지를 받은 이강인(발렌시아CF)이다. 올 여름 폴란드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에 일조했고, 대회 골든볼(MVP)를 수상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