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3년 5700만달러에 에인절스行 예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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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역언론 SNY "류현진 FA 8위, 에인절스와 계약"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류현진(32)의 행선지로 심심찮게 거론되는 팀 중에 하나가 LA 에인절스다.

에인절스가 이번 겨울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팀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

올해 에인절스는 팀 평균자책점 5.12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5위에 그쳤다. 불펜은 풍부하지만, 선발진이 붕괴됐다. 앤드류 히니, 그리핀 캐닝, 오타니 쇼헤이 등 젊은 선발 투수진이 부상에 시달린 탓이다.

올 시즌 에인절스에서 정규이닝을 채운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10승 투수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에인절스가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을 비롯해 정상급 선발 투수 2명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시 FA 시장의 정상급 선발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도 에인절스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국 뉴욕 지역의 스포츠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SNY도 28일(한국시간) FA 11명의 행선지와 계약규모를 예상하면서 류현진을 8위에 올려놓고 에인절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에인절스가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놓친다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에 시선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SNY는 “늦여름 부진하지 않았다면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이번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맺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을 경우 3년, 5700만달러(약 672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SNY는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귀국 당시 “3~4년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SNY는 FA 시장의 최대어 콜의 행선지로 뉴욕 양키스를 예상하면서 8년, 2억900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선 앤서니 렌던은 7년, 2억3000만달러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봤고, 스트라스버그는 6년, 1억8500만달러에 워싱턴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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