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쇄도’ 김하성, 큰 부상 부를 뻔한 아찔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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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5일 2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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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이정후의 안타 때 2루 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파고 들다 SK 이재원에게 태그 아웃되고 있다.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아웃.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이정후의 안타 때 2루 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파고 들다 SK 이재원에게 태그 아웃되고 있다.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아웃.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이 전력질주로 홈을 노려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했다. 앞서 팀이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에게 홈런을 맞아 0-3으로 뒤지고 있었기에 추격 득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찬스는 곧바로 왔다. 후속타자 이정후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전력을 다해 3루로 향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3루 조재영 코치가 팔을 계속 돌렸다. 김하성은 조 코치의 사인을 보고 그대로 홈까지 노렸다. 짧은 안타였기에 적시타로 연결되기는 무리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김하성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중견수 김강민은 공을 잡은 후 그대로 홈을 향해 강하게 던졌다. 송구는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포수 이재원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결과는 여유 있는 태그아웃이었다.

이 상황에서 김하성은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왼 어깨가 이재원의 무릎에 크게 충돌했고,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자칫 슬라이딩 위치가 조금만 달랐다면 머리와 목에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키움은 곧바로 홈 충돌 방지 규정을 이유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재원이 포구 후 홈플레이트를 막아섰지만, 송구의 진행방향과 포구 타이밍을 봤을 때 홈 충돌 방지 규정이 적용되기는 어려웠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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