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키움 감독 “5회부터 모든 불펜투수 대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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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6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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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 News1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 News1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5회부터 모든 불펜투수들이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중간투수진 지표가 1위를 했다. 중간이 두터운 상황이다”며 “선발진도 우리가 나쁘다는 생각은 안하지만 아무래도 포스트시즌이다보니 더 빨리 지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중간 투수진이 좋기에 포인트를 잡아서 교체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투수들에 의존도가 높으면 중간에 3~4명 밖에 못 쓰는데 이를 넓히고 싶다. 2~3명으로 끝나는 경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은 여러명을 시도해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투수에 대해서는 “조상우와 오주원이 구상에서 맨 뒤 쪽에 있다. 강한 카드가 앞에 필요할 수 있어서 확정은 안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로는 수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라며 “투수로 에이스들이 나오기에 많은 점수를 내는 것은 상대 실수가 없는 한 힘들다. 투수력을 빼고 나면 수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LG 선발 윌슨에 대해서 “좋은 투수여서 타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단기전 분위기가 있어 변수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히 실투는 있을 것이고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의 퀵 모션이 느린 것에 대해서 장 감독은 “뛰기도 하고 여러가지 작전을 생각한 것이 있다. 그런 상황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준비는 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올해가 2번째 포스트시즌이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등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이끌었다. 2번째 가을야구를 앞둔 장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작년보다 더 긴장된다.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해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차분하게 평소와 똑같이 경기를 치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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