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005년부터 8차례 전국체전에 출전해 총 35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역대 최다 MVP 수상(5회·2005, 2007, 2008, 2013, 2017년) 기록도 세웠다. 특히 1년 만의 복귀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수영 종목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한국 여성 양궁의 신궁 계보를 잇고 있는 기보배와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리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 펜싱 에페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태권도 ‘간판’ 이대훈도 만나볼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남현희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고별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유망주들의 무대도 볼 수 있다.
올해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3m 스프링보드 4위를 비롯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을 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다이빙 기대주 우하람은 이번 대회 플랫폼다이빙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던 만큼 올해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아울러 한국 경영의 간판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4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800m에 출전해 금빛 물살을 가른다.
제99회 전국체전 3관왕인 김서영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서 남긴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확실하게 날리고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여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 축제답게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색 선수들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메달리스트이자 제95회, 제96회, 제97회 전국체전 남고부 단체전 3연패의 주인공 이덕희는 청각 장애 3급의 시련을 딛고 세계 랭킹 200위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한 주인공이다.
야구소프트볼 종목에 출전하는 현대직업전문학교는 올해 창단한 팀으로, 100회 전국체전에서 첫 전국체전 데뷔전을 치른다.
반면 1993년 창단해 지소연, 정설빈, 임선주, 서현숙 선수 등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한양여자대학교 축구팀은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 후 해체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이미 세계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의 명경기와 대한민국의 미래 스포츠를 책임질 유망주들과 이색 선수들의 활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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