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초에만 4폭투…차우찬, 한 이닝 최다 폭투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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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9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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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 /뉴스1 © News1
LG 트윈스 차우찬. /뉴스1 © News1
LG 트윈스 차우찬이 한 이닝 최다 폭투 타이기록을 세웠다.

차우찬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 0-0으로 맞선 5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투수 이우찬이 볼넷 2개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LG 벤치는 차우찬을 구원 등판시켰다. 차우찬은 올 시즌 두산전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강한 면모를 과시한 선수다.

그러나 차우찬은 실망스러운 투구를 보였다. 박세혁의 땅볼을 직접 잡아 3루에 던져 1사 1,2루를 만들며 위기를 넘기는가 했으나 거듭된 폭투로 대거 3점을 빼앗겼다.

정수빈의 타석. 초구에 폭투를 범하며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킨 차우찬은 3구째 다시 폭투를 기록해 실점했다. 정수빈은 볼넷 출루.

대타 최주환의 타석에서 또 폭투가 나왔다. 1루에 있던 정수빈이 2루에 가 1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자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쳐 2점째를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허경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3점째를 내준 차우찬. 다음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석에 이번 이닝 4번째 폭투가 나왔다. 그러나 차우찬은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유강남의 블로킹이 미흡해 폭투로 기록된 것도 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차우찬의 제구가 불안했다.

5회초에 나온 차우찬의 폭투 4개는 한 이닝 최다 폭투 타이기록으로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2015년 신재민과 정대현(이상 KT 위즈), 올 시즌 박시영(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차우찬이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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