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울산, 치열한 ‘다득점 1골차’ 선두 경쟁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7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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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나란히 63점…다득점 규정에서 전북이 1골 앞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가(家)’ 선두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달아나면 따라붙고, 또 달아나면 따라붙는 양상이다.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30경기를 치른 현재 18승9무3패(승점 63)로 동률이다.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을 따지는 원칙에 따라 전북이 1위, 울산이 2위다. 전북이 61골로 울산(60골)에 단 한 골 앞선다. 차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전북이 지난 25일 대구FC전에서 0-2로 일격을 당한 반면 울산은 수원 삼성을 2-0으로 따돌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32라운드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또 바뀔 수 있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을 상대하고, 울산은 같은 날 성남FC와 대결한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끝내고 이날 복귀한다.

두 팀 모두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는 점은 유리하지만 다득점에서 1골 차로 순위가 갈릴 만큼 살얼음판 경쟁을 펼치고 있어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두 팀이 상대할 수원과 성남은 상위스플릿(1~6위)으로 가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네 팀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경기인 셈이다.

4위 대구FC(승점 46)부터 9위 성남(승점 38)까지 스플릿이 정해지지 않았다. 수원은 승점 40으로 8위, 성남은 38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스플릿이 나뉘는 33라운드까지 2경기씩 남겨뒀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사실상 운명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성남은 전북전에서 지면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한다. 33라운드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2)를 넘을 수 없다. 수원 역시 패하면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선두 다툼과 상위스플릿 경쟁에 있어 두 경기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기록적인 면을 살피면 전북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역대 최초로 300공격포인트 달성을 노린다.

299공격포인트(222골·77도움)로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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