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25일(한국시간)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30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 선발투수로 워커 뷸러~류현진~리치 힐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5분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에 등판하며, 상대 선발투수는 로건 웹이 유력하다. 다저스가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확정했지만 류현진 본인에게 매우 중요한 등판이다. 내셔널리그(NL) 이 부문 타이틀 수성 여부가 걸려있어서다. 평균자책점 ML 전체 1위인 류현진은 현재 2.41로 NL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지만, 2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51)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동양인 출신 선수 최초의 MLB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 도전이라 그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18호)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투수 코리 기어린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며 경기를 끝냈다. 전날(24일) 3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2연속경기 아치를 그린 최지만의 타율은 0.257(404타수104안타)이 됐다. 94승64패를 마크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94승63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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