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지킨다…류현진, 29일 SF전 정규시즌 ‘유종의 미’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5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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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현지 취재진을 상대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치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에 따르면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이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순서대로 등판한다. 따라서 류현진은 29일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29일 경기는 오전 5시5분에 시작된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 될 전망이다. 웹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으로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한 경기를 책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우승을 확정한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 플렁킷 기자 역시 “뷸러와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를 고려해 비교적 짧게 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시즌 13승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위 수성에 도전한다. 2위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2.51로 류현진의 뒤를 쫓는 상황이다.

디그롬이 다음 등판에서 수치를 끌어내린다면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평소와 다름없는 긴장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 14승(2013, 2014년)에도 도전한다. 또한 4⅓이닝 이상을 던지면 180이닝을 채우는 의미도 있다. 2013년 첫 시즌에 기록한 192이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80이닝도 선발투수의 꾸준함을 상징하는 중요한 수치다.

최근 기세는 좋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부진의 사슬을 끊어낸 뒤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7이닝 3실점 호투로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콜로라도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7년만에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통산 샌프란시스코전 성적도 17경기 6승6패 평균자책점 2.79로 나쁜편이 아니다. 경기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는 통산 5승3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을 마친 뒤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한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10월4일부터 다저스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5일 홈 2차전 등판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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