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뺀’ 여자배구, 월드컵 러시아전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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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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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18일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완패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뉴스1
한국 여자배구가 18일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완패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뉴스1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러시아에 완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러시아(세계랭킹 5위)와 예선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7-29 18-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중국,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한 뒤 지난 16일 일본전에서 승리했던 한국은 1승3패를 마크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일부 주전선수를 제외하며 힘을 아꼈다. 대회 일정이 워낙 타이트하기에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도였다.

1세트부터 러시아의 높이에 고전한 한국은 중반 한때 추격에 성공했으나 러시아의 나탈리아 곤차로바를 막지 못하며 흐름을 내줬다.

집중력을 발휘한 2세트에서는 후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7-27,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역시 마지막에 곤차로바의 활약에 세트를 내줬다.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긴 한국은 3세트도 무력하게 넘겨줬다.

공·수 전반에서 러시아에 크게 밀린 한국은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9점을 기록한 강소휘(GS칼텍스)가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았다.

반면 러시아는 곤차로바가 14점을 올리는 등 4명이나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8월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 러시아전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당시 패배로 한국은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에도 실패했다.

한편, 당시 경기 후 눈찢기 세리머니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수석코치는 이후 감독으로 부임해 이번 대회를 지휘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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