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용수 감독, “전북전…서울답지 못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1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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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서울 최용수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서울 최용수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상암|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모든 패배는 아픈 법이지만 라이벌에 당하는 느낌은 강도가 더욱 세다. 전북 현대에 무기력한 0-2 패배를 당한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표정은 침통함이 가득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전북에 무너졌다. 서울은 승점 47에 머물러 선두권 싸움이 더욱 어려워졌고, 전북은 승점 60 고지를 밟으며 선두에 다시 등극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서울답지 못한 경기였다. A매치 휴식기를 잘 이용해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달라질 내일을 약속했다.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서울답지 못했다. 일찌감치 2골을 내줬다. 빨리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후반부터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애초에 물러설 이유가 없었다. 밀리더라도 손해 볼 것이 없었는데 많이 뒤처졌다. 다만 우린 아직 발전하는 단계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걸 느끼고 배웠으면 한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휴식기를 잘 이용해야 한다.

-휴식기에 무엇을 보완해야 하나?

“수비를 좀 더 정비해야 한다. 그래도 모든 것이 부정적이지는 않다. 주세종과 이명주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경기 운영 부분을 체크하겠다. 많이 지쳐 있는 건 사실이다. 핑계가 될 수 있으나 휴식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겠다.”

-후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전북을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그런데 전반에 너무 화가날 정도로 소극적으로 했다. 후반부터 압박 강도나 움직임이 살아났다. 하지만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아쉽지만 우린 이런 아픔을 통해서 계속 발전할 것이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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