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전남 드래곤즈, 수아레스 감독 전격 경질…후임 전경준 코치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9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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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파비아노 수아레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전경준 전남 코치가 팀을 맡는다.

국내 축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남은 29일 파비아노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이날 오전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아노 감독은 전남 클럽 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스페인 3부 리그 데포르티바 콤포스텔라 감독을 거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에스토릴에서 코치와 감독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을 이끌고 있는 마르코 실바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실바 감독이 떠난 뒤에는 팀을 그대로 이어받아 이달의 최우수 감독으로 수차례 선정되는 등 전술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K리그1에서 2부리그로 떨어진 팀의 승격 청부사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쉽지 않았다. K리그2 21라운드 현재 승점 22(6승4무11패)로 리그 8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초반 팀의 코치진 구성 등에 애를 먹으며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탓이 컸다. 최근엔 팀의 모 코치가 시즌 중 태국으로 P급 라이선스를 취득하러 간 것을 놓고 팀 내 입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파비아노 감독의 후임으로 전경준 코치가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전 코치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U-20 대표팀 코치를 거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코치를 지냈다. 이번 시즌 전남 코치로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한편 구단 관계자는 “그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해결할 사안이 몇가지 남아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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