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승 거둔 고진영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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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9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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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을 제패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고진영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한 고진영은 LPGA투어 통산 승수는 ‘5’로 늘렸다.

고진영은 올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 시즌에 메이저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2015년 박인비(31·KB금융그룹) 이후 고진영이 처음이다.

최근 10개 메이저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는데 고진영이 해당 기록에 제동을 건 셈이다.

L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진영은 경기 후 “지난밤 내가 정말 잘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내 경기에 집중했고 다른 선수들의 샷이나 스코어에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지만 7월1일자 랭킹에서 박성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29일 자 랭킹에서 약 한 달 만에 랭킹 1위에 복귀할 전망이다.

랭킹 1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잘 모르겠다”며 “이번주도 평소와 똑같이 경기에 임할 것이고, 경기를 하면서 동기 유발이 돼 경기력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LPGA투어는 오는 8월1일부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 돌입한다. 고진영이 만약 브리티시 오픈까지 제패한다면 2013년 박인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올리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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