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만루홈런’ NC 타선 폭발시킨 강진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8일 2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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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만루 NC 강진성이 좌월 만루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만루 NC 강진성이 좌월 만루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NC 다이노스 강진성(26)이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팀 타선의 대폭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평생토록 추억될 프로 첫 만루홈런은 팀에 꼭 필요한 한방이었다. 강진성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 3회초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11-0 대승에 앞장섰다. 강진성의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3호 홈런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패 위기로 내몰렸던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더불어 이날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에게는 시즌 3승째가 주어졌다.

상대의 빈틈을 적극 공략했다. 3회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흔들렸다. 2사 후 이명기에 중전안타를 맞았고, 3루수 송성문의 실책까지 겹쳐 순식간에 주자가 쌓였다. 중심을 잡지 못한 이승호는 주자 1·2루 상황서 연속 볼넷으로 허무하게 먼저 실점했다.

여기서 강진성이 확실하게 상대의 기세를 눌러놨다. 2사 만루서 이승호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2회 첫 타석에서도 좌익수쪽 2루타를 뽑았던 강진성이 장타력을 재차 뽐냈다. 강진성의 큼직한 아치를 앞세워 3회부터 5점을 뽑은 NC는 일찌감치 승리에 다가섰다.

NC의 빅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4회 시작과 동시에 김찬형, 김성욱의 연속안타로 이승호의 정신을 빼놓았다. 이승호의 폭투에 이은 무사 2·3루 찬스선 주장 박민우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NC는 구원투수 김동준마저 무너트렸다. 이명기~제이크 스몰린스키~박석민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하는 등 4회에도 5점을 몰아쳐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7회까지 11점의 득점지원을 받은 프리드릭도 힘을 냈다.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첫 무실점 경기를 장식했다.

고척|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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