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자유형 50m 양재훈·한국 男 계영 800m 한국신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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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6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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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훈이 26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예선 10조 경기의 결과를 확인한 뒤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양재훈은 22초26으로 조1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19위로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2019.7.26/뉴스1 © News1
양재훈이 26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 예선 10조 경기의 결과를 확인한 뒤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양재훈은 22초26으로 조1위를 차지했으나 전체 19위로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2019.7.26/뉴스1 © News1
26일 오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이 탄생했다.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 양재훈(21·강원도청)과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한 한국팀이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올렸다.

양재훈은 이날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2초26을 기록, 지난 2015년 양정두가 제34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작성한 한국최고기록(22초32)을 0.06초 앞당겼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나온 첫 한국신기록이었다.

하지만 양재훈은 총 130명 중 19위에 머물러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예선 1위는 21초49를 기록한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이다.

양재훈은 “출발하고 잠영에서 빠져나왔을 때부터 잘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한국신기록을 세워서 좋다”며 기뻐했다.

26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 2조 경기 한국의 네 번째 주자 이호준이 역영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26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 2조 경기 한국의 네 번째 주자 이호준이 역영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이호준(18·영훈고), 이유연(19·한국체대), 황선우(16·서울체고), 장동혁(18·서울체고)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15초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양재훈, 장동혁, 김민석, 이호준)이 기록했던 7분15초26을 0.21초 앞당긴 새로운 한국 기록이다.

경기 후 이유연은 “한국신기록을 세워서 기분이 너무 좋다. 들어가기 전부터 한국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아시안게임보다 더 큰 세계선수권에서 다들 떨렸겠지만 잘 이겨냈다”며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것도 많지만 기록을 줄여가고 있으니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기록은 세웠지만 총 22개 팀 중 18위를 마크, 상위 8개 팀이 경쟁하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탈리아가 7분4초97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쑨양이 출전한 중국은 7분7초05로 5위에 올라 결승 무대를 밟게됐다.

여자 배영 200m에 출전한 한국 배영의 간판 임다솔(21·아산시청)은 2분11초33으로 40명 중 20위에 자리했다. 임다솔은 지난 5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본인이 세운 한국기록(2분9초49)을 넘지 못하고 예선 탈락했다.

임다솔이 26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배영 200m 예선 3조 경기에서 턴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임다솔이 26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배영 200m 예선 3조 경기에서 턴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임다솔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떤 대회보다 이 대회를 더 준비하고 열심히 했다. 너무 아쉬운 결과만 나왔다”며 “아쉬운 경기를 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배영 예선 1위는 미국의 레이건 스미스(2분6초01)다.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는 2분8초34로 2위를 마크했다.

박예린(19·강원도청)은 여자 접영 50m에서 26초75로 64명 중 24위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위는 스웨덴의 사라 요스트롬(25초39).

남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윤석환(24·부산시체육회)은 53초64로 78명 중 34위에 그쳤다. 드레셀은 이 종목에서도 50초28로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한다경(19·전북도체육회)은 여자 자유형 800m에서 8분49초90에 그치면서 26위에 자리했다. 이는 본인이 보유한 한국기록(8분39초06)보다 약 10초 뒤진 아쉬운 성적이다.

한다경은 “긴장감이 커서 페이스를 놓친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자유형 800m 예선 1위는 8분17초23을 기록한 미국의 레아 스미스다. 미국의 케이티 레데키(8분17초42)는 2위, 호주의 아리아네 티트머스(8분19초43)는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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