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5수’ 관전포인트…샌디에이고 천적이 뜬다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4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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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10승 5수에 나선다. 상대는 그동안 류현진이 ‘천적’으로 군림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류현진은 오는 5일 오전 10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시즌 17번째 등판.

앞선 4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류현진이다. 3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운이 따르지 않다가 지난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아홉수에 단단히 걸려 있는 류현진의 5번째 10승 도전 무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분 좋게 10승 고지를 밟은 뒤 10일,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라는 새역사를 쓰러 가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에게 반가운 상대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 류현진이 가장 많은 승수를 따낸 상대가 바로 샌디에이고다. 류현진의 샌디에이고 상대 통산 성적은 10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2.26(59⅔이닝 15자책)이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이어 피츠버그 파이리츠(6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5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2.79),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5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30)를 상대로 많이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디넬슨 라메트.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라메트는 2018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최근 트리플A 등판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크게 위협적인 투구는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42승44패로 지구 4위에 처져 있다. 팀 타율도 0.244로 30개 구단 중 20위다. 그러나 홈런은 133개로 10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장타력이 위협적이다. 올 시즌 피홈런이 많은 류현진으로서는 조심해야 할 대목.

경계대상으로는 프랜밀 레예스(0.256 25홈런 42타점), 에릭 호스머(0.291 13홈런 60타점), 헌터 렌프로(0.252 25홈런 47타점) 등이 꼽힌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매니 마차도(0.272 20홈런 57타점)도 만만하지 않은 타자다.

류현진이 안방 강세를 이어갈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 올 시즌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한 8경기에서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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