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형들도 응원 “U-20 월드컵 꼭 우승했으면”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9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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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날아든 동생들의 선전소식에 A대표팀 형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형들은 자신들이 이루지 못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우승의 꿈을 동생들이 해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A대표팀 공격수 이승우는 1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U-20 대표팀이 꼭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이날 폴란드의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겼다.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2년 전 이 대회를 직접 뛴 이승우는 그때보다 현재 대표팀이 좀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당시 이승우과 백승호(지로나)가 주축이 된 한국은 16강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탈락했다.

이승우는 “우리보다 더 많은 기간 맞춘 것 같다. 감독님과도 오래하다보니 신뢰와 조직적인 부분이 우리보다 좋은 것 같다”면서 “(이)강인이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너무 기쁘다. 4강까지 올라간 걸 보니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을 맺고 있는 정정용 감독을 두고는 “워낙 좋은 감독님이시고, 팀을 잘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 지 아시는 분이다.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A대표팀 선수들은 식사 시간에도 삼삼오오 모여 U-20 월드컵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측면 수비수 김문환(부산)은 “아시안게임 때 드라마처럼 우승했는데 20세 후배들은 더 드라마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토너먼트 우승을 접한 김문환은 흐름만 이어가면 동생들도 충분히 대형 사고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4강에 오르면 결승에 가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정말 크다. 그런 것들을 통해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다면 결승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응원한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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