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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기성용 공백 지우기…누가 채울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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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8 18:16
2019년 6월 8일 18시 16분
입력
2019-06-08 18:15
2019년 6월 8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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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전날 이재성·나상호·황인범·주세종 시험
축구국가대표 황인범이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주세종./뉴스1 © News1
지난 1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은퇴한 기성용의 빈자리는 누가 채울까.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전반이 그랬다. 전반전 대표팀은 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벤투는 이날 기존과는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포백 중심이던 전술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거의 모든 경기에 포백을 가동했다. 그 앞에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김민재, 권경원, 김영권을 스리백으로 내세웠고 그 앞에 황인범과 주세종, 2선 공격수로 이재성을 뒀다.
경기 후 주장 손흥민과 결승골의 주인공 황의조 모두 “포메이션 변화로 인해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꼽을 정도로 전반은 졸전이었다.
그 중심에 황인범과 주세종, 이재성 라인이 있다. 황인범은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벤투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날도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불안한 모습이 많았다. 황인범과 주세종은 스리백 앞에서 볼을 받아 이재성, 손흥민, 황희찬에 연결해주는 빌드업 과정의 핵심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내세운 호주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작했고, 황인범과 주세종은 종종 공을 상대에 뺏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로부터의 탈압박에 실패하자, 후방 빌드업 자체가 잘 되지 않았다.
간간히 김진수와 김문환에 벌리는 롱패스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5만2000여명의 부산팬들의 환호로 이어졌지만, 공을 뺏길 때나 패스 미스로 인한 탄식이 좀 더 커 보였다.
빌드업이 여의치 않자 대표팀은 좀 더 라인을 내려 경기를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계속해서 최종 스리백 라인을 올리라 주문했지만 뜻처럼 되지 않았다.
이재성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내려와 공을 받는 횟수가 늘었다. 손흥민 역시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았다. 수비수 김민재는 직접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벤투는 후반 중반까지 이들에 대한 변화를 주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황의조는 상대 최종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냈고 그 공간을 손흥민이 파고드는 식의 패턴으로 호주를 공략했다.
이후 후반 28분 나상호를 이재성과 교체해주면서 변화를 줬지만 주세종, 황인범 라인은 끝내 바꾸지 않았다.
후반 31분 황의조의 골로 기세를 타면서 대표팀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손흥민의 개인 능력, 측면에서의 크로스 상황, 세트피스 상황 등이 주를 이뤘고 주세종과 황인범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이란은 이번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로 나설 예정이다. 주축 선수들을 빼고 온 호주보다 강하다. 이들의 압박에서 주세종과 황인범이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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