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잡은 아르헨티나의 만만치 않은 전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30일 05시 30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6월 1일 아르헨과 조별리그 최종전
정정용호, 승점 얻어야만 16강행 가능
다양한 공격루트와 전방 압박에 대비해야


반격의 1승을 거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오전 3시30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한국(1승1패)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반드시 얻어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의 첫 경기 상대였던 포르투갈 못지않게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팀이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만 모두 7골을 뽑아냈다. 패스플레이뿐 아니라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아돌포 가이치(산 로렌조)를 활용한 공중 볼 싸움에도 장점을 갖고 있는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많은 골을 뽑아내고 있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대목은 강력한 압박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이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 빌드업을 어렵게 만들고, 기회가 생기면 빠른 역습으로 이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개인 능력이 좋은 포르투갈 선수들도 아르헨티나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쉽게 풀지 못했다.

승점 확보가 절실한 한국 입장에서는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조금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어느 때보다 선제골 싸움이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는 파트리시오 페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은 다행이다. 페레스는 2018러시아월드컵에 훈련 멤버로 발탁됐을 정도로 아르헨티나가 주목하는 수비 유망주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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