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류현진 “원정에서 무실점, 좋은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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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0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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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전 7이닝 무실점…ERA 1.52

원정 첫 승과 함께 시즌 6승을 달성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좋은 징조”라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팀의 8-3 승리 속에 류현진은 원정 첫 승리와 함께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또한 3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ERA)을 1.52(메이저리그 1위)까지 내렸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진행된 MBC스포츠플러스 인터뷰에서 “원정에서 실점없이 경기를 마친 점이 좋은 징조인 것 같다”며 “몸 상태도 괜찮고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1위에 등극했지만 시즌 초반인 만큼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기록에 신경쓸 상황이 전혀 아니다. 선발 투수의 역할을 최대치로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와 올해 가장 큰 차이점으로 ‘제구’를 꼽았다. 그는 “올해는 제구가 잘되는 편이라 강한 타구가 안나오는 것 같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제구가 어느 정도 돼야 타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실점 행진을 펼친 류현진이지만 위기는 있었다. 평소 잘 허용하지 않던 볼넷과 도루가 1회에 모두 나왔다.

류현진은 안타와 도루,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엮었다.

류현진은 “푸이그가 병살을 쳐준 게 가장 컸다. 그 상황에서 병살타가 안나왔더라면 경기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하면 좋겠지만 주자가 나가있다면 조금 더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좋은 수비를 선보인 팀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류현진은 “오늘 호수비가 많이 나왔는데 투수 입장에선 감사할 따름이다. 경기에 집중해서 타자들을 빨리 잡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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