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합류’ 두산 정수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4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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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두산 베어스 정수빈(29)이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1군에 등록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덕분인지 표정이 무척 밝았다.

정수빈은 지난 4월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 구승민의 시속 148㎞짜리 포심패스트볼에 갈비뼈 부위를 맞아 다음 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밀검진 결과 타박에 의한 9번 늑간(갈비뼈) 골절과 폐 좌상 및 혈흉 진단을 받았다. 장기간 이탈이 우려됐지만, 지난 7일부터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은 덕분에 상태가 호전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가 어제(13일) 귀국했다. 향후 움직임을 관찰하며 기술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수빈이에게는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선 정수빈은 “달리기와 가벼운 티배팅을 하며 상태를 점검했다”며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이지마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이번에도 구단에서 빨리 조치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치료 잘 받고, 잘 먹으면서 쉬고 왔다”고 밝혔다.

덧붙여 “아직 복귀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빨리 돌아갈 것 같다”며 “타격감이 좋을 때 다친 게 아쉽긴 하지만, 멘탈(정신력)에는 문제없다. 무엇보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구장)다. 많이 걱정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출입문에 붙어 있는 팬들의 메시지도 봤다. 이번 일로 팬들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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