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시장 나오면 최고액? 김종규의 가치가 ‘역대급’인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4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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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종규. 사진제공|KBL
LG 김종규.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구단 협상기간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15일 낮 12시까지 FA자격을 얻은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를 KBL에 통보해야 한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최대어 김종규(28)의 행보다. 현재 김종규는 원 소속구단인 창원 LG와 협상 중이다.

원 소속 구단 협상 마감 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종규의 LG 잔류 가능성을 거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든 LG에 남을지, 아니면 FA시장에 나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LG는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재계약을 원하는 구단의 뜻과 함께 계약 조건을 전달했다. 다만, 김종규가 FA시장에 나올 경우, 2017년 이정현(전주 KCC)이 기록한 역대 최고 보수(9억2000만원)를 뛰어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시 이정현은 원소속구단인 안양 KGC와 협상이 결렬 된 이후 FA시장에 나와 9억2000만원을 제시한 KCC 유니폼을 입었다.

센터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김종규가 FA시장에 나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샐러리캡이 있는 프로농구에서 1명의 선수에게 1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안긴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지만, 김종규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KBL은 205㎝이상의 장신이 극소수인 리그다. 207㎝의 신장에 달릴 수 있고 준수한 중거리 슛 능력까지 갖춘 김종규는 희소성이 높다. 또한 당분간은 김종규 이상의 센터 자원을 구할 기회가 없다.

한 농구관계자는 “향후 몇 년간 FA시장은 물론이고 대학농구 무대에서도 김종규 이상의 능력을 가진 빅맨은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는 센터의 가치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센터가 중요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김종규는 LG와 15일까지 협상을 벌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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