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가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32·LA 다저스)의 투구를 두고 “무자비하게 효율적”이라는 표현으로 극찬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9-0으로 꺾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따낸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13년 5월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후 6년만이다. 날짜로는 2170일만에 나온 류현진의 빅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이다. 2013년 9월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포함하면 세 번째 완투이기도 하다.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류현진이 개인 세 번째 완투,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며 “그는 무자비하게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며 93구로 애틀랜타 타선을 막아냈다”고 류현진의 등판을 요약했다.
또한 LA타임스는 “류현진이 탁월함을 유지한 반면 애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는 그렇지 않았다”며 “프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 난조에 힘겨워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1패 평균자책점 2.11로 애틀랜타의 선발 한 축을 든든히 지키고 있던 프리드는 1회에만 3점을 빼앗긴 뒤 2회 타구에 손목을 맞고 강판했다. 1이닝 4실점이 프리드의 성적이다.
LA 타임스는 “5회초 2루수 맥스 먼시가 닉 마카키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내 1루 커버에 들어온 류현진에게 연결해 아웃을 도왔다”며 “7회초에도 2사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점수를 내주는 상황이었다”고 류현진이 수비의 도움을 받은 대목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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