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 챔피언 오른 권순우, 한국선수 넘버원 랭킹…“정현 만나도 지고 싶지 않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5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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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픈 챔피언 권순우의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서울오픈 챔피언 권순우의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162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맥스 퍼셀(268위·호주)을 2-0(7-5, 7-5)으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3월 일본에서 열린 게이오 챌린저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1만4400달러(약 1700만원)다.

이번에 정상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은 권순우는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134위 정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로써 정현을 제치고 국내 랭킹 넘버원에도 오르게 됐다. 현재 123위인 정현은 다음주 155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권순우와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과 의미는.

“국내 챌린저 대회인데다 서울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관중이 많이 오셔서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것 같다. 국내 1위에 올라 기분 좋다. 서울챌린저 한국 선수 첫 우승이 뜻 깊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은 어땠는지.

“코감기 콧물로 어지러워 힘들었다.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우승을 예감한 순간은.

“앞서고 있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위기 상황 처리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올해 목표는.

“100위안에 들고 싶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본선에 자동출전하고 싶다”

-우승 원동력은.

“임규태 코치 님의 조언대로 네트 점령을 많이 하려고 했다.”

-프랑스오픈 전망은.

“예선에 출전한다. 클레이코트에서 많이 안 해봤지만 부담 없이 한다면 상대들이 나의 스타일에 힘들어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한국테니스에서 선수들에게 필요한 한마디는.

“다른 선수들도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도전을 하고 세계무대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현이 현재 투어를 쉬고 있는데 경기를 해보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정현 복귀 후 만나면 지고 싶지 않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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