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승 도전, 천적 펜스 갔지만 포지 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3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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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천적이 떠났지만 라이벌인 만큼 늘 조심해야 할 팀이다.

류현진은 다음달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시즌 4번째 승리를 노린다.

지난해까지는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할 때 경계대상 1호가 늘 헌터 펜스였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34타수 13안타(타율 0.382) 7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천적으로 불렸다.

펜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 셈이다.

하지만 펜스가 없다고 해서 쉬운 승부가 될 수는 없다. 펜스에 가려있었을 뿐, 샌프란시스코의 간판스타인 버스터 포지도 류현진과의 상대전적에서 36타수 11안타(타율 0.306)에 홈런 1개, 2루타 3개로 강했다.

포지는 펜스가 류현진을 상대로 기록하지 못한 홈런도 하나 때려냈고, 까다로운 승부를 펼치며 볼넷도 4개나 얻어냈다. 류현진을 상대로 올린 포지의 OPS는 0.847로 펜스(0.858)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도 포지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류현진을 공략해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첫 안타였다.

그러나 포지 외에는 맞대결에서 크게 약세를 보이는 타자가 없다는 점은 호재다. 류현진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만 28타수 8안타(타율 0.286) 1홈런으로 가끔 공략당했을 뿐, 브랜든 벨트(24타수 6안타, 타율 0.250) ,헤라르도 파라(20타수 5안타, 타율 0.250) 등은 잘 막았다.

나머지 타자들은 류현진 상대 타율이 2할 이하거나 맞대결 경험이 15타석 미만이다. 다만 상대 선발투수인 매디슨 범가너가 류현진을 상대한 14타석 동안 3안타 1홈런을 쳐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관건은 홈경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류현진은 올해 홈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지만 원정에서 치른 2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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