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구성으로 골머리 앓는 신한은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28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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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사진제공|WKBL
인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사진제공|WKBL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혹독한 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부천 KEB하나은행 가드 김이슬(25)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FA 선수 선발에 따른 보상선수로 2018~2019 시즌 도중 용인 삼성생명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가드 강계리(26)를 내주게 됐다.

신한은행은 2018~2019시즌이 종료된 이후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선발하는 등 팀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한 차례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정상일 감독(52)에게 팀의 지휘봉을 맡기는 등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베테랑 장신 포워드 곽주영(35)이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은퇴를 선언했다.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윤미지(31)와 양지영(26) 또한 운동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이들뿐이 아니다. 팀에서 공을 들여서 키웠던 가드 김규희(27)도 장기간 부상에 시달린 끝에 선수 생활을 그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4명 모두 팀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라 정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 구성에서부터 애를 먹고 있다. 확실한 에이스 김단비(29)가 건재하지만 팀을 새롭게 조직해야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맞았다.

2000년대 중반 여자프로농구를 호령했던 신한은행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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