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 시즌 4차전에서 9-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18승8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두산은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SK 와이번스(15승1무9패)와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14승12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대체 선발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이현호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현호는 3선발 이용찬(햄스트링)의 대체 선발이던 홍상삼(손가락)까지 부상을 입어 급히 선발로 투입됐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타율을 0.411에서 0.430까지 끌어올리며 이 부문 1위 자리도 지켰다.
5회말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형범은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5승째로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4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 등극이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1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이 2루를 훔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박병호가 뜬공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제리 샌즈가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때려 박병호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4회초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황금찬스가 찾아왔다. 여기서 두산은 오재일의 2타점 2루타, 박세혁의 땅볼 타점, 김재호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