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등판’ 류현진, 3연승 위해 넘어야 할 골드슈미트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8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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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 경기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총 97경기(선발 96경기)에서 공을 던졌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포함 두 번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순항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로 온 이래 최고의 출발이다. 류현진이 첫 2경기에서 2승을 따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근 기록과 비교해도 더욱 돋보인다. 류현진은 2017년 첫 4경기에서 4패를 당한 뒤 시즌 5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4월 5경기에서 3승 무패로 좋았지만 5월에 부상을 당해 8월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3연승에 도전하는 통산 100번째 등판 경기에서 맞붙을 상대 선발은 마일스 마이콜라스다. 잘 알려진 대로 마이콜라스는 2014년까지 빅리그 통산 단 4승에 그쳤던 투수였다.

그러나 방출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서 리그 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지난해 빅리그로 돌아와 세인트루이스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폴 골드슈미트. 골드슈미트는 류현진과 통산 29타석에서 맞붙어 26타수 11안타(타율 0.423), 3홈런 9타점 3볼넷으로 강했고, 맞대결 OPS는 무려 1.367에 달한다.

상대전적을 빼도 세인트루이스전 경계대상 1호인 것은 분명하다. 골드슈미트는 개막 2번째 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는 등 이번 시즌 5홈런 9타점을 올리고 있다.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타율은 0.200으로 떨어졌지만, 장타가 많아 OPS는 0.962로 높다.

이외에도 시즌 초 타격감이 좋은 콜튼 웡(타율 0.433), 지난해 36홈런을 날린 맷 카펜터 등이 조심해야 할 타자로 꼽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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