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T 꺾고 6연승 질주…SK, 연장 끝에 연패 탈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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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강승호/뉴스1 © News1
SK 와이번스 강승호/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스윕을 거두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역투와 호세 페르난데스, 박건우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최고 147㎞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에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페르난데스와 박건우는 1-0으로 앞선 5회말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신고했고, 박건우는 시즌 2호 아치를 그려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1위 두산은 시즌 9승 2패를 기록해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최하위 KT는 3일 연속 두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2승 9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두산이 3회말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박건우가 1사 후 중월 3루타를 터뜨렸고, 김재환이 내야땅볼로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입어 1-0의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5회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수빈의 우전안타에 이어 페르난데스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쿠에바스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때려낸 것이다.

박건우는 곧바로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KT의 기를 꺾었다.

KT는 린드블럼의 호투에 막혀 있다가 8회초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추격 점수를 뽑았다. 황재균이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두산은 8회 2사 후 장원준을 올려 KT의 추격을 뿌리쳤고, 8회말 박세혁의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 장원준이 연속 안타를 맞자, 마무리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함덕주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피칭으로 힘겹게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KT는 9회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민혁이 투수 앞 땅볼을 쳐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아웃시킨 후 자신은 1루로 달릴 때 수비방해로 아웃을 당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연장 11회말 터진 강승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SK는 7승째(4패)를 수확해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2번 타자로 나선 강승호가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강승호는 2-6으로 뒤진 7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때려냈고, 연장 11회에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SK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9피안타(1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불펜진이 제 몫을 했다. 강지광이 2실점했을 뿐 박민호(1이닝)와 서진용(1이닝), 김택형(1이닝), 김태훈(2이닝), 하재훈은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연장 11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하재훈은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불펜이 무너지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6패째(5승)를 당해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밀렸다.

서준원, 진명호는 나란히 2실점으로 흔들렸다. 연장 11회말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윤길현은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1승)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집중해 12-7로 승리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정은원의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에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에이스의 호투 속에 7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한화 우완 외국인 에이스 워웍 서폴드는 8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LG의 우완 에이스 타일러 윌슨도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LG였다. 상대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의 실책과 양종민의 희생번트, 대주자 김용의의 도루로 2사 3루를 만든 LG는 이천웅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정근우, 정은원의 연속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송광민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말 최재훈의 볼넷과 김회성의 희생번트, 오선진의 희생번트와 정근우의 고의4구로 잡은 2사 1, 3루에서 정은원이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승리를 맛봤다. 정은원의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다.

1-1로 맞선 9회초 등판한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6승째(5패)를 올려 공동 5위에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반면 불펜이 흔들리면서 석패한 LG는 5패째(6승)를 당해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8회말 2사 2루 상황에 등판한 고우석은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한 삼성은 시즌 5승 6패를 기록해 공동 7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구자욱은 시즌 2호 3점포, 시즌 3호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7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상수는 4타수 3안타 4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고,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하고도 연패를 당했다. 양현종은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를 당했다.

KIA는 4승 7패를 기록해 9위로 추락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를 앞세워 6-5로 이겼다.

브리검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키움 장영석은 1회초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세이브째(1승)를 챙겼다.

키움은 시즌 5승 6패를 기록해 공동 7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NC는 나성범과 지석훈이 나란히 시즌 1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는 시즌 6승 5패로 공동 3위가 됐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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