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징계’ 딛고… 0-3서 3-3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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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북에 뒤지다 극적 무승부… 10분 남기고 김승준-머치-배기종 골
울산, 서울에 첫 패배 안기고 선두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FC서울의 경기는 전날까지 무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출발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서울은 3승 1무로 1위, 울산은 2승 2무로 3위였다.

전반 14분 울산은 서울이 자랑하는 ‘철벽 수비’를 무너뜨렸다. 미드필더 믹스가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서울이 시즌 첫 실점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서울은 박주영 등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한 울산은 후반 27분 주니오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46분 박주영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2-1로 이겨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로 승점 11을 기록한 울산은 1위가 됐다. 서울은 2위(승점 10)로 밀렸다.

경남(5위)은 창원에서 열린 전북(4위)과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이 경남 곽태휘의 자책골(전반 19분)과 이동국(전반 35분), 손준호(후반 6분)의 골을 묶어 3-0으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35분 김승준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전북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을 놓치지 않고 파상 공세를 펼친 경남은 후반 40분 조던 머치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7분 배기종이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경남#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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