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군단, 기아 클래식서 4연승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27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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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거침없는 우승 행진이 이번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쾌조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태극낭자 군단이 4연승 사냥에 나선다. ‘맏언니’ 지은희(32·한화큐셀)를 필두로 박인비(31·KB금융그룹), 박성현(26·솔레어), 고진영(24·하이트진로),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 오지현(23·KB금융그룹) 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약 20억 원)에 동반 출격한다.

태극낭자들은 올 시즌 열린 6개 대회 가운데 무려 4개 대회를 휩쓸면서 기세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양희영과 박성현 그리고 고진영이 최근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을 밟아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4연승 여부가 달려있는 기아 클래식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무대라 더욱 기대감이 쏠린다. 2010년 서희경(33·은퇴)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바 있고, 201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이미림(29·NH투자증권)과 지은희가 나란히 우승 트로피와 입을 맞췄다. 만약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최근 4연승은 물론 기아 클래식 3연패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게 된다.

선봉장은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다.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는 대회 2연패와 올 시즌 2승 수확이라는 두 마로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박인비는 통산 20승 달성, 고진영은 올 시즌 2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사수에 나선다.

한편 LPGA 소속 해외파들 못지않게 주목을 끄는 이는 국내파 오지현도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오지현은 우승 특전인 기아 클래식 출전권을 안고 미국으로 향했다. 최근 KLPGA 투어 휴식기를 맞아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갈 만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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