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1군 동행 시작, 복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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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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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스포츠동아DB
LG 차우찬.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32)이 1군 동행을 시작했다.

차우찬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1군에 합류 동료들과 훈련을 함께했다. 아직 엔트리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외야 캐치볼부터 가벼운 수비훈련까지 큰 문제없이 마쳤다. 개막 2연승으로 활기찬 팀 분위기와 더불어 투수조에서 함께 훈련한 차우찬의 표정도 밝았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월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조로 분류돼 특별 관리를 받았고, 호주~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도 건강하게 마쳤다.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을 출발하기 위해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1~2차례 거른 뒤 4월 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일찍이 가닥을 잡아뒀다. 26일 SK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의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은 비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두르지 않고 있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의 뒤를 이어 차우찬은 팀의 3선발이자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긴 시즌을 치러야 하는 만큼 부상 재발의 요인을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더욱이 차우찬은 2018시즌을 앞두고도 스프링캠프서 팔꿈치 부상을 입어 출발이 늦었고, 시즌 내내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애를 먹어 경기력의 편차가 컸다.

다행히 실전 점검은 무사히 마쳐둔 상태다. 차우찬은 지난 19일 KT 위즈와의 시범 경기서 구원 등판해 2.2이닝 1안타 3삼진 무자책점 피칭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이제 차우찬은 1군 동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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