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홈 2차전에서 후반 21분 주니오의 결승 헤딩골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ACL과 정규리그까지 앞선 두 경기를 전부 0-0으로 비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울산은 후반 교체카드가 성공하면서 값진 승리를 신고했다. 1승1무가 된 울산은 조 1위로 점프했고, 상하이는 1승1패가 됐다. 울산은 지난해 대회 조별리그에서 상하이에 1무1패로 밀렸지만 이날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도 상대도 잘 싸웠다. 지난해 패배의 설욕을 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승리를 위해 끝까지 사력을 다한 점을 감사하게 여긴다. 상하이는 강하다. 우린 팀으로 승부를 했다. 코칭스태프와 벤치멤버들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을 즐기고 다음을 잘 대비하겠다.”
-수비수 출신의 김수안이 선발 출전했다.
“본래 수비수이지만 공격 능력도 있다. 열심히 준비해줬다. 많이 뛴 주니오에게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후반 경기력이 전혀 달랐는데.
“모든 걸 언급할 수 없지만 우리가 의도한 바가 있었다. 경기력보다는 승점 3이 필요했다. 경기 도중의 상황을 공유했다. 주니오의 투입까지 여러 시나리오가 있었다. 잘 이행됐다.”
-상하이의 브라질 삼총사에게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우리가 잘 막아냈다. 장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인지하고 있었다. 그들보다 잘할 수는 없어도 그들이 못 하도록 막아야 했다. 이기는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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