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번타자로 첫 출전…시범경기 2·3번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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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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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 News1 황기선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 News1 황기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박병호(33)를 2번 타순에 기용했다. 남은 시범경기 기간에도 박병호를 4번이 아닌 2번과 3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박병호를 2번 타순에 넣었다. 이미 이틀 전 연습경기를 치르기 전에 “4번 박병호는 잊어도 좋다”고 했던 장정석 감독은 시범경기 첫 날부터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장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타순은 이정후(좌익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임병욱(좌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짰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좌완 에릭 요키시다.

앞으로도 박병호는 계속 2번과 3번 타순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2, 3번을 왔다갔다 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2번으로 두 번 나왔는데, 2번과 3번 두 자리에 놓고 테스트를 해보겠다”며 시범경기 박병호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박병호가 고정으로 들어가던 4번 자리는 이제 유동적이다. 이날 4번인 서건창은 전형적인 4번타자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장 감독은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서건창도 득점권 타율을 비롯해 4번타자로 쓰기에 좋은 면이 있다”며 큰 문제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명타자도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맡을 예정이다. 장 감독은 박병호도 가끔 지명타자로 활용하겠냐는 질문에 “다른 선수들은 괜찮은데, 박병호는 지명타자를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얘기는 계속 하고 있다. 체력 안배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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