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들려온 부상 악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8일 05시 30분


KIA 윤석민-한화 윤규진-삼성 양창섭(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한화 이글스·스포츠코리아
KIA 윤석민-한화 윤규진-삼성 양창섭(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한화 이글스·스포츠코리아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부상’은 최우선으로 피해야 할 악재다. 특히 새 시즌을 향한 기대로 가득 찬 스프링캠프서 날아드는 부상 소식은 전하는 이에게도, 전해 듣는 이에게도 기운이 빠지는 일이다. 스프링캠프 훈련 내용을 토대로 전력의 밑그림을 마련해야 하는 사령탑의 머릿속 역시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KIA 타이거즈는 이탈자가 속출했다. 한창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2월에만 4명이 짐을 싸 중도 귀국했다. 캠프 초반 마무리 투수 후보인 김세현이 준비 부족으로 스프링캠프서 낙마했고, 선발 투수로의 복귀를 예고한 윤석민은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재발했다. 주전 3루수인 베테랑 이범호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한승혁까지 연습경기 도중 오른쪽 내전근 부상을 입어 개막 엔트리 진입이 불발됐다.

한화 이글스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월 21일 우완 투수 윤규진이 우측 어깨 통증으로 캠프 도중 짐을 쌌다. 정밀 검진 결과 우측 견관절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서산 재활군에 합류한 그는 복귀하기까지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캠프 종료를 앞둔 4일엔 베테랑 최진행이 왼쪽 옆구리 근육을 다쳤다.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다. 장기 프리에이전트(FA) 협상 끝에 잔류에 성공하고도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돼 팀과 선수 개인 모두에게 아쉬운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귀중한 선발 카드 한 장을 잃었다. 양창섭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중도 귀국했고, 12일 수술대에 오른다. 인대 접합 수술과 뼛조각제거 수술을 받아 어쩔 수 없이 2019시즌을 통째로 쉬게 됐다. 2018년 평균자책점 5.05에 7승6패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치른 양창섭으로선 가혹한 프로 두 번째 시즌이다.

SK 와이번스에선 내야수 최승준이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고, 롯데 자이언츠는 1차 지명자인 신인 투수 서준원이 허리 통증으로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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