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리그, 놓치지 말아야 할 시간대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26일 05시 30분


경기 초반 가장 높은 득점력을 과시한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 가장 높은 득점력을 과시한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의 묘미는 골이다. 모든 경기 하이라이트들은 골이 터지거나 혹은 골에 근접한 장면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3년 동안 K리그1에서는 한 시즌 평균 621골이 터졌다. 경기당 2.72골이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지난 시즌 380경기에서 973골이 나왔다. 경기당 2.56골이다.

그렇다면 K리그에서 가장 골이 많이 터지는 시간대는 언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후반 30분~45분’이다. 전체 득점의 19.4%가 이 시간대에 나왔다. 후반 15분~30분(17%)과 후반 시작~15분(16.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반전 득점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전반 시작~15분, 전반 15분~30분, 전반 30분~45분 사이에 나온 득점은 각각 12.1%, 12%, 15.2%였다.

이는 K리그1 팀들이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승부를 보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반전은 대체로 서로를 탐색하며 보내는 셈이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지난 시즌 인천은 전반전에 28골, 후반전에 27골을 넣었다. 12팀 중 유일하게 전반전 득점이 더 많았다. 특히 킥오프 직후 15분 사이에 13골을 몰아쳤다. 이 시간대 리그 최다 득점이다.

후반 추가시간의 강자는 의외로 수원 삼성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골을 기록했다. ‘쎄오타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과는 대조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챔피언 전북 현대는 리그 최다인 75득점을 기록하면서 전후반 내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승부가 갈리는 후반 30분 이후부터는 더 강했다. 23골을 집중시키면서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은선 대학생 명예기자(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dldms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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