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축구도시로’ 조광래 사장, “꿈 담은 포레스트 아레나로 오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22일 05시 30분


대구FC 조광래 사장. 동아일보DB
대구FC 조광래 사장. 동아일보DB
대구스타디움 집무실에서 만난 K리그1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의 얼굴은 많이 그을려 있었다. 1월 초 남해를 시작으로 중국 쿤밍과 상하이 등 선수단 동계전지훈련에 동행한 여파다. 이처럼 치열하게 준비하는 까닭은 2019 시즌이 대구에 더 없이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창단 첫 FA컵 정상에 오른 대구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한다. 또한 새로운 인프라 구축에도 여념이 없다. 축구전용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애칭 포레스트 아레나)를 새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4월 완공될 클럽하우스로 보금자리로 옮긴다.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는 조 사장은 “늘 높은 곳을 바라본다. 대구를 최고의 축구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레스트 아레나를 자랑한다면.

“전용구장에서의 느낌은 다르다. 오랜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설계 때부터 노력했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아주 가깝다. 대구의 축구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

-타 경기장과 비교해 대구의 차이는 뭔가.


“접근성이다. 해외에도 흔치 않은 도심 속 경기장이다. 이동이 불편하지 않다.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하우스 등 명소도 가깝다.”

-전지훈련을 총평한다면.

“일정이 타이트하다. 수비조직과 체력에 초점을 맞췄다. 여러 차례 연습경기로 국제경험도 가미했다. 최근 몇 년 간의 전훈 가운데 가장 준비가 잘됐다. 걱정은 전혀 없다.”

-새 시즌 목표는.

“최적의 인프라를 토대로 명문구단으로 향하는 출발선에 있다. 흥행과 마케팅을 위해 최상의 경기력이 필요하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통과가 1차 목표이지만 쉽지 않다. 물러설 생각은 없다. 치밀하게 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대구의 전력보강에 우려의 시선도 있다.

“목표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는 모두 잔류시켰다. 세징야, 에드가 등 많은 팀들이 눈독을 들인 외국인 공격수들과 장기 계약을 했다. 다른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FA컵 우승 기운이 전훈까지 이어졌다.”

-국제대회 경험이 적다는 평가도 나온다.

“팀이 젊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안드레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경험이 풍부한 에드가와 츠바사가 빈틈을 채우고 이병근 수석코치가 노하우를 전수할 거다. 반대로 생각해 달라. ‘젊음’은 우리의 강점이다. 영건들이 자신감을 북돋아 주며 함께 성장한다.”

-대구가 구상하는 팀 컬러는 무엇인가.

“미래 지향이다. FA컵 우승도 멀리 보며 어린 선수들을 육성했기에 가능했다. 전용경기장과 클럽하우스도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다. 좋은 선수들이 성장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선순환이 반복되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먼 이야기는 아니다.”

대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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