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애인 스포츠팀 창단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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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태권도팀 전국 첫 창단 이어 시각장애인 남녀 골볼팀 창단

지난달 3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시각장애인 남녀 골볼팀 창단식’에서 축하를 받고 있는 시각장애인 선수들. 충남도 제공
지난달 3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시각장애인 남녀 골볼팀 창단식’에서 축하를 받고 있는 시각장애인 선수들. 충남도 제공
충남도에 장애인들이 주역이거나 공동으로 참여하는 스포츠팀 창단이 잇따르고 있다.

도는 충남 시각장애인 남녀 골볼팀을 창단했다고 6일 밝혔다. 창단식은 지난달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각장애인 남녀 골볼 실업팀 창단은 전국에서 충남도가 처음이다.

골볼은 두 팀이 번갈아가며 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방 골대에 던져 넣는 시각장애인 스포츠다. 이 팀은 감독과 남자 선수 4명, 여자 선수 4명 등 2개 팀 9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12월 공개 모집을 통해 채용했다. 김진 감독은 골볼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주장인 홍성욱 선수는 2010년 국가대표로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나머지 선수 7명도 대부분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시아경기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다.

도 장애인체육회장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민선 7기 충남도의 목표는 누구나 여유와 활기가 넘치는 ‘더 행복한 충남’”이라며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남녀 골볼팀 창단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는데 이번에 창단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앞서 지난달 25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여자 태권도팀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했다. 충남도청 여자 태권도팀은 감독 1명과 장애인(청각) 선수 2명, 비장애인 선수 6명으로 구성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장애인 스포츠팀#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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