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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자 “은퇴하니 종말 올것 같았다 …심각한 우울증에 환청까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1-22 10:30
2019년 1월 22일 10시 30분
입력
2019-01-22 10:14
2019년 1월 22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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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서울 올림픽 탁구 영웅 양영자가 은퇴 후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대한체육회 꿈나무 탁구 감독 양영자가 출연했다.
양영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 1987년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탁구계의 전설적 스타 출신이다.
양영자는 "은퇴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아팠다. 우울증, 조울증에 시달리면서 지낸 적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은퇴를 하고 나니까 공허하고 허탈했다. 선수 시절에는 계속해서 목표가 있었는데, 탁구를 그만두니 세상에 종말이 올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또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간암 투병 한달만에 돌아가셨다. 난 어머니가 세상에 안 계시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울증이 상당히 심하게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2년 동안 은둔생활을 했다는 그는 "해가 져야만 밖에 나갔다. 지인들이 코스모스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는데, 차 안에서 옷을 뒤집어 쓰고 있을 정도였다. 심할 때는 환청도 들렸다. 밖에서 누가 다투면 나에게 화를 내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는 "남편을 만난 게 가장 큰 힘이 되었다"며 "남편이 독실한 크리스찬이라 항상 새벽 기도 하고 오면 나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면서 힘을 많이 줬다"고 치유 과정을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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