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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반에만 26점’ 제대로 폭발한 기디 팟츠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9-01-09 22:13
2019년 1월 9일 22시 13분
입력
2019-01-09 22:03
2019년 1월 9일 2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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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전자랜드 팟츠(오른쪽)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인천 전자랜드의 외인 슈터 기디 팟츠(24)은 장·단점이 확실한 선수다.
기본적으로 폭발력이 있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한 경기에 3~4개의 3점슛을 몰아치기도 한다. 전자랜드를 만나는 팀들이 그를 가장 경계하는 이유다.
반면, 페이스를 잃을 경우, 거짓말처럼 손끝이 식어버려 팀 공격에 전혀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경기도 있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팟츠의 기를 살려둘 경우, 엄청난 외곽포 공세에 시달릴 것이 뻔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슈팅 밸런스를 흐트러뜨리기 위해 강력한 수비에 나선다.
팟츠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산 KT를 제대로 폭발했다.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체력부담이 커진 KT는 경기 초반 팟츠를 집중 견제할만한 힘이 없었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그는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26점을 기록하는 등 30점을 올리면서 팀에 88-73의 승리를 안겼다. 팟츠가 전반에 기록한 26점은 KT의 전반전 점수(26점)와 같았다.
전자랜드는 이날 센터 찰스 로드(2점)가 가래톳 통증을 호소해 2쿼터 초반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외인이 1명 빠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팟츠의 활약은 더 돋보였다.
팟츠는 “팀이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되면서 속공으로 연결이 잘됐다. 이 흐름에서 나에게 득점 찬스로 왔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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