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이글 사냥, 3타 줄여
중국여자오픈 출전자격도 확보
한국 대표선발전 유일한 언더파 우승 경력
중국 아마추어 오픈골프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골프 기대주 손예빈.
손예빈(17·안양 신성고 1년)은 지난해 11월 2019년 골프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수석합격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보통 1위가 아니었다. 2위 선수를 8타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대회 기간 5라운드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출전선수 중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남겼다.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손예빈이 다시 한번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일 스포츠 매니지먼트업체인 갤럭시아SM에 따르면 손예빈은 지난 연말 중국 광둥성 포샨골프장(파72)에서 열린 2018 어코드 중국 아마추어오픈골프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2위 장유에(중국·9오버파)를 19타차로 따돌렸다.
중국 아마추어 오픈골프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골프 기대주 손예빈. 마지막 날 8번 홀(파5)에서는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글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전반에만 2타를 줄인 뒤 후반에 한 타를 더 줄였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손예빈은 2019시즌 중국여자오픈 출전 기회도 얻었다.
손예빈은 “태국 전지훈련을 앞두고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내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도 선수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로 어려서부터 팔 힘이 강했던 손예빈은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일찌감치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168cm의 키에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지녔다. LPGA투어에 진출해 세계 랭킹 1위가 되는 게 목표이자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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