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요미우리와 5억원에 재계약…등번호 19번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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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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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최초 44세 등판 기록도 예약

베테랑 우완 우에하라 고지(43)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재계약했다.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캡처) © News1
베테랑 우완 우에하라 고지(43)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재계약했다.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캡처) © News1
우에하라 고지(43)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재계약했다. 등번호 19번도 되찾았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15일 우에하라와 요미우리의 재계약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우에하라는 올 시즌 연봉 2억엔에서 1억5000만엔이 깎인 5000만엔(약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우에하라는 지난 1999년 요미우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8년까지 10년 동안 팀의 간판 투수로 활약했다. 112승6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이 우에하라가 10년 간 요미우리에서 남긴 성적이다.

2009년부터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지난해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기며 8시즌 통산 12승22패 93세이브 67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년만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은 우에하라는 승리없이 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일본 투수로는 최초로 미일 통산 100승-100홀드-100세이브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요미우리는 시즌 후 우에하라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으나 결국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우에하라와 대폭 삭감된 연봉에 재계약을 맺었다.

우에하라는 등번호 19번도 되찾았다. 19번은 우에하라가 요미우리 데뷔 때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줄곧 달았던 번호. 올 시즌까지 요미우리의 19번은 팀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가 갖고 있었다. 스가노가 대선배 우에하라에게 번호를 양보했다.

우에하라는 “19번을 준 것에 대해 스가노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이라며 “스가노가 높여 놓은 19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가노는 19번을 달고 2년 연속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한편 내년 시즌 우에하라는 요미우리 구단 최초로 44세 등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미 올 시즌 9월23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43세 5개월의 나이로 등판, 2006년 구도 기미야스의 43세 2개월을 넘어 구단 최고령 등판 기록을 세웠다. 일본 프로야구 전체 최고령 기록은 2015년 야마모토 마사(주니치 드래건스)가 작성한 50세 1개월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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