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GM, “포수 보강이 절실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6일 05시 30분


NC 김종문 단장. 스포츠동아DB
NC 김종문 단장.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는 2018년 스토브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 중 하나다. NC는 부산·경남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포수 포지션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올해 FA시장에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1)와 이재원(30)이 동시에 나왔다.

NC와 롯데 팬들은 포수 보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NC는 구단 내부적으로도 포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 외부 FA영입, 트레이드. 외국인선수까지 여러 채널을 열어 놨다.

NC 김종문 단장은 “포수 보강이 필요하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숙제다”고 말했다. 직접 ‘양의지’라는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FA시장 참전을 부인하지 않았다.

양의지와 이재원의 에이전트는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다. NC가 최근 잔류 계약에 성공한 모창민도 리코스포츠 소속이다.

모창민 계약 협상 과정에서 NC 김종문 단장은 이 대표를 몇 차례 만났다. 자연스럽게 양의지 뿐 아니라 이재원이 원하는 조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단장은 ‘FA 시장에서 NC가 이미 100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액수를 양의지에게 제안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는 말에 “우리 구단과 양의지 선수 에이전트에게서 나온 말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양의지가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며 NC행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외국인 타자 역시 NC의 포수 보강 카드 중 하나다. NC 영입 리스트에 있는 파나마 출신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7)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마이너리그에서 풀타임 포수로 뛰기도 했다. 외국인 포수는 파격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김 단장은 윌린 로사리오(전 한화 이글스)의 이름을 말하며 “이미 리그에서 충분히 실험됐던 카드다”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외국인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몇 차례 포수로 출전했었다. NC가 양의지, 이재원 등 FA시장에서 포수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베탄코트가 외국인 선발 2명의 전담 포수를 맡을 수 있다. 내년 말 김태군이 전역하기 때문에 한 해 동안 외국인 포수의 부분 기용도 계산하는 이유다. 그러나 단일리그는 KBO는 포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 포수는 상대 타자에 대한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큰 약점을 갖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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